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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서 화제된 NFT '몬스터슈클럽' 본격 공개...MZ 겨냥한 차별화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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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서 화제된 NFT '몬스터슈클럽' 본격 공개...MZ 겨냥한 차별화 행보 주목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1.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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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표 조주완, 배두용)가 첫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몬스터슈클럽(Monster Shoe Club, 이하 몬슈클)' 를 공개하며 NFT 유저들의 관심를 모으고 있다.

몬슈클 프로젝트는 오는 2월 26일까지 당첨자들에 한해 ’몬스터슈즈(Monster Shoes, NFT신발)‘를 에어드랍(초기 무료 배포)하고, NFT신발 홀더들에 한해 자사 혜택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디스코드 커뮤니티 '도지사운드클럽'의 몬슈클 프로젝트 홍보 트윗은 하루 만에 조회수가 9000을 넘기며 지난해 협업한 LG생활건강 트윗보다 열띤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번 NFT 프로젝트는 단순히 NFT 배포에서 그치는 게 아닌 프라이빗 클럽 구축, 디스코드 NFT 채널 협업 등 다각화돼 특히 MZ세대의 이목를 끌거란 기대가 나온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신발 수집 문화가 자리 잡은 MZ세대들을 주요 타겟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공개된 NFT신발은 총 5개(슈라임·러비가롯·라이멜·베오&바피·로멘리퍼)다.

▲LG전자 '몬슈클' 프로젝트 NFT신발 5종 라인업
▲LG전자 '몬슈클' 프로젝트 NFT신발 5종 라인업


NFT신발은 지난 CES2023에서 처음 공개돼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은 상품이다. LG전자가 개발한 독자 암호 화폐 지갑인 ‘윌립토(Wallypto)’, 카카오 암호화폐 지갑 ‘클립(Clip)'을 통해 보관·거래 가능하고, LG씽큐앱(ThinQ)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각 NFT신발 설명란에는 신발관리 신기술 제오 드라이 필터, 탈취·건조 시스템을 갖춘 슈케어, 스타일러의 특허 받은 트루스팀 등 실제 생활 가전들과도 홀로그램 형태로 연동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

 
▲몬슈클 프로젝트 이벤트 참여를 위한 미니 게임
▲몬슈클 프로젝트 이벤트 참여를 위한 미니 게임

몬슈클 프로젝트에선 미스테리한 세계관을 구축한 미니 게임을 깨면 NFT 에어드랍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LG전자가 보유 중인 NFT신발은 총 5500여 개로, NFT 홀더들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10명에겐 곧 출시되는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와 슈케어가 증정된다. 이벤트 당첨자 발표 및 NFT 지급은 3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NFT 유저들 사이에선 민팅 형태로 진행됐던 다른 NFT 이벤트와는 달리, 일반인들도 진입 장벽이 낮은 1·2차 에어드랍으로 진행돼 참여율은 본사 홍보가 시작되면 점차 높아질 거란 예상이 나온다. 또한 LG생활건강 NFT사업처럼 브랜드 세계관을 구축해 사업 별 스토리라인 구성에 힘써 특히 MZ세대들의 흥미를 끌 거란 평도 나온다.
 

▲도지사운드클럽(왼쪽), 도사클 메인 트윗에 올라온 홍보 사진
▲도지사운드클럽(왼쪽), 도사클 메인 트윗에 올라온 홍보 사진

또 앞서 LG생활건강과도 협업했던 '도지사운드클럽'과도 손을 잡으며, 단순히 NFT 홍보를 넘어 공고한 브랜드 팬덤을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현재 디스코드 채널 상 LG생활건강·LG전자 NFT 이벤트에 관심 갖는 이들은 약 1700여 명을 넘어선다. 일반적으로 대기업 NFT 홀더들은 다양한 자사 혜택을 연계 제공받는다. 협업 브랜드 별 실물 상품 제공, 브랜드 직영몰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 NFT 홀더 대상 독자적인 멤버십 가입 등이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가 실제 생활 가전과 연계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존 LG가전 구매 고객들도 다수 유입될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 LG씽큐앱을 설치해야 NFT슈즈를 받을 수 있어 앱 설치율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LG전자 NFT 이벤트에 참여한 'bell(가칭)'은 "에어드랍으로 받은 NFT신발은 차후 거래소에서 2차 거래도 가능하다고 한다. NFT거래가는 시장 평가에 달렸지만, LG전자 브랜드 파워를 고려할 때 다른 대기업 NFT 사례처럼 가치는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FT 시장은 이미 '대기업들의 각축전'이 됐다. 전 세계 NFT 시장 규모가 2021년 32조로 2020년 대비 262배 성장하며 신세계, 스타벅스 코리아, 현대자동차 등 다른 기업들도 사활을 걸며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LG도 지난해 LG생활건강에서 첫 삽을 뜬 NFT 사업을 LG전자로도 확대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매년 파죽지세로 성장하는 NFT 시장에 맞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지려는 적극적인 시도로 읽힌다. NFT 유저들 사이에선 다른 LG 계열사로의 사업 확대도 점쳐지는 상황이지만 공개적으로 나온 건 아직 없다.

LG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NFT슈즈 홀더들을 대상으로 유틸리티, 팝업 스토어 참여 기회 등을 폭 넓게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NFT사업 '닥터그루트'는 NFT 물량 2000개를 하루 만에 완판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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