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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원자재가 상승으로 원가율은 '쑥' 수익성은 '뚝' 악순환' ....농심 두토끼 잡으며 나홀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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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원자재가 상승으로 원가율은 '쑥' 수익성은 '뚝' 악순환' ....농심 두토끼 잡으며 나홀로 선방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5.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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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농심을 제외한 주요 식품기업들 대부분이 1분기 매출 원가율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기후와 함께 흑해곡물협정도 언제 타결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하반기에도 원자재 비용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원가율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업체는 CJ제일제당으로 1분기 79.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3.6%로 2.7%포인트나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두 번째로 매출원가율 상승폭이 큰 업체는 오리온이다. 매출원가율 자체는 62.3%로 평균인 72.3%보다 한참 낮지만, 전년 1분기와 비교해 1.6%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4.9%로 업체들 중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SPC삼립은 매출원가율이 85.2%로 가장 높은데다가 상승폭도 전년 동기 대비 1% 포인트로 높아졌다.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과 비교해 0.1%포인트 상승했다.

풀무원은 네 번째로 높은 매출원가율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비교적 선방했다. 1분기 매출 원가율은 75.1%로 평균을 상회했고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1.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나 올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칠성은 매출원가율이 10개 업체 중 두 번째로 낮은 59%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선 0.6%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높은 편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포인트 하락했다.

대상은 76.5%의 높은 매출원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0.4%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율은 2.5%로 1.8% 포인트나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오뚜기는 0.2%포인트 상승한 83.1%의 높은 매출원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6%포인트로 선방했지만 전년 동기보단 0.3%포인트 하락했다.

동원 F&B의 매출원가율은 78.1%였고 영업이익률은 4%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농심은 업체들 중 매출원가율 하락과 영업이익률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유일한 업체다. 농심의 1분기 매출 원가율은 69.3%로 평균보다 낮았고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7.4%로 2.8%포인트나 상승했다.

하이트진로는 매출원가율이 하락했다. 매출원가율이 55.5%로 가장 낮았고 전년과 비교해도 2.8%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6.4%로 전년과 비교해 3.5%포인트 하락하며 업체들 중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이상 기후로 최근 팜유와 당류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다수의 식품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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