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업체인 니콘이 한중일 3국중 한국에서 제품을 가장 비싸게 팔고 있으며 값이 싼 병행수입제품에대해 배타적인 AS정책을 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국내 최대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가 니콘 DSRL D3와 D300의 최저가격을 한중일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조사한 결과 니콘 D3의 경우 국내 시판가격이 일본보다 약 60만원, 중국보다도 20만원이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 가격비교사이트는 한국 다나와, 중국은 따나왕(http://www.danawa.com.cn/), 일본 카카쿠(http://kakaku.com/)등이었다.
D3의 경우 작년 출시당시 국내 가격은 548만원으로 일본에 비해 100만~150만원, D300은 30만원정도 비싸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었다.
이후 판매가격이 떨어지면서 가격차는 다소 좁혀졌으나 국내 가격이 여전히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크게 높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번 가격비교조사에서 니콘의 경쟁제품인 캐논 EOS 1Ds MK III의 가격도 일본보다 무려 90만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캐논제품은 워낙 고가인 탓에 사용층이 많지 않아 가격불만에대한 원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니콘 카메라에대한 이같은 가격 불만으로 SLR커뮤니티 사이트인 'SLR클럽'(http://www.slrclub.com)과 ’안티니콘’(http://cafe.daum.net/antiNikon)등은 그동안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또 소비자들이 이같은 바가지 가격을 비켜가기위해 값이 싼 병행수입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제동을 걸기위해 병행수입품에대한 AS마저 실시하지 않아 더욱 원성을 사고 있다.현재 병행수입품에대해 AS를 실시하지 않는 카메라 업체는 니콘코리아뿐이라고 다나와는 밝혔다.
문제가 되고 있는 니콘의 D3 카메라는 작년 8월 출시된 니콘 최초의 FX포맷(풀프레임:35mm필름과 동일한 크기의 이미지센서) DSLR로 캐논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풀 프레임 시장에서 돌풍이 예상되는 제품이다.
이에대해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때문이 아니고 전자제품의 특성상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인하된 부분이다. 인터넷을 통한 불매운동은 참여자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만 비싼 일제 카메라를 쓰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