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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1위 키움증권 사용자 4% 감소...KB·미래에셋증권 28%씩 급증, 1위와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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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1위 키움증권 사용자 4% 감소...KB·미래에셋증권 28%씩 급증, 1위와 격차 좁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1.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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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모바일 증권거래 시스템) 앱 시장에서 1위 키움증권과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확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지난 2022년에 이어 지난해도 1위를 유지했으나 사용자 수는 줄어 들었다. 반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사용자 수를 전년 대비 28%씩 끌어 올려 격차를 크게 메웠다. 

5일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키움증권 MTS 앱 '영웅문S#'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는 303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앱인 '영웅문S'와 해외투자 앱인 '영웅문SG'의 수를 합한 것이다.

키움증권 MTS의 사용자 감소 요인으로는 기존 인터페이스에 익숙했던 사용자들의 이탈과 함께 SG(소시에테제네랄)발 대규모 CFD 하한가 사태,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이후 키움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전년보다 사용자 수가 늘었다. 특히 KB증권 'M.able(마블)'은 지난해 12월 들어 28.4% 증가한 243만 명의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IPO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연말 주식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 지속적인 플랫폼 개선 노력 및 대고객 마케팅의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본다"며 "좀 더 쉽고 편하게 UI/UX를 개편해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담은 투자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M-STOCK(엠스탁)' 역시 2023년 12월 MAU가 219만 명에 달했다. 전년보다 27.8% 늘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통합 앱 구축을 통한 앱 사용성 강화, 글로벌 기업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고위험 상품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고객들에게 어필했다"며 "사용성 증대를 위해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한편 상반기 중으로 개인화 시스템에 기반한 메뉴 개편 등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증권업계에서는 국내주식·해외주식 등 여러 기능을 한데 모은 신규 앱으로 전환하는 기조가 이어졌다. 2022년 8월 신규 MTS '영웅문S#'을 출시한 키움증권은 지난해 말 '영웅문S'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해 4월 구형 MTS 서비스를 중단했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신규 서비스 오픈, 편의성 개선 등도 이뤄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종목 시황 요약 서비스를 선보였고 삼성증권은 지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MTS로 계약까지 체결이 가능한 비대면 신탁 서비스를 오픈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증권사 MTS 상위 10개 MAU는 1850만 명으로 전년보다 13.2% 늘었다.

이는 2022년 대비 주식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모바일을 통한 주식 거래도 회복되는 추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월 말 기준 4억6009만 주로 전년보다 27.4%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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