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3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약바이오 중심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혁신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서울시 서초구 소재 협회 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노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회가 추진할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노 회장은 “세계 각국이 보건안보 확립과 경제성장을 위해 제약바이오업계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글로벌 업계 상황을 짚었다.
이어 우리나라도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핵심 국정과제 선정,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계획 수립,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출범 등을 꼽았다.
노 회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에서 혁신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협회와 산업계는 올해를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이 제시한 제약바이오 혁신역량 강화 방안에는 ▲혁신 위한 생태계 확립 ▲원료의약품 공급 안정 및 제조 역량 강화 ▲글로벌 진출·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지속가능 성장 전략 마련이 있다.

먼저 혁신 생태계 확립 방안은 민간 협력 확대와 R&D를 촉진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뜻이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참여를 통해 규제개선, 수출지원 등을 추진하며 약가 보상체계구체화 등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원료의약품 공급 안정 및 제조 역량 강화에는 국산 원료에 대한 인센티브를 높여 국내 원료 수급 환경을 개선하고 품질혁신사업 및 스마트공장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관련 정보 제공,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책으로 글로벌 이노베이션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온라인 기술거래 플랫폼 'K-SPACE'를 활성화해 시너지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산업 전략 분석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약가정책 로드맵을 구축하고 인재 양성 및 의약품 시장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노 회장은 정부에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노 회장이 제안한 정책에는 ▲연구개발 지원 강화 ▲예측 가능한 약가제도 설계 및 규제 혁신 ▲AI 활용 등 기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진출 지원 제도 마련 등이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