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가 우글거리는 사료가 ‘제품의 고유 특성’이라고?
벌레 사료를 팔고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애견사료업체에대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소비자 이모씨는 몇 주 전 키우고 있는 애견 2마리를 위해 반건조 사료인 OOO을 한 상자 구매했다. 화학성분을 쓰지 않는 사료라고 동물병원에서 추천 해 1년 전부터 애용해 왔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강아지들이 사료를 잘 먹지 않고 식사시간이 되면 눈치를 보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혹시나 해 사료 봉지를 살펴보니 하얀 물체가 꾸물거리는 게 발견됐다. 쟁반에 부어 펼쳐보니 작은 봉지하나에서 수백마리의 작은 벌레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그동안 이런 사료를 강아지들에게 먹인 걸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병원 측으로 문의하니 피검사를 해서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고 비용은 8만원이라고 했다. 이씨는 회사측으로 연락해 직접 검사 비를 병원으로 지불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피검사를 하지 말고 사료로 보상을 받아라. 만약 꼭 검사 받아야겠다면 특별히 한 마리만 5만원에 피검사를 해라. 그럼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알 수 있는 게 아니냐?”는 터무니없는 제안을 했다.
“어차피 피검사 해봐야 개들도 힘들고 지금은 이상 없지 않냐? 외국에도 이런 사례가 있지만 그냥 넘어간다.”고 태연하게 얘기했다.
이씨는 “강아지 한마리는 어릴 때부터 병치레가 많아 늘 걱정이었다. 만약 자기 자녀가 벌레 먹은 음식을 먹었다면 그냥 넘어가겠는가? 그런 찜찜한 사료를 다시 먹이라니...”라며 기막혀 했다.
“확인해 보니 예전에도 그 사료에서 닭털이나 발톱이 나와 문제가 됐던데 어떻게 그런 사료를 동물병원에서 추천해 주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대해 업체 관계자는 “벌레 있는 사료를 먹었다고 당장 강아지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혈액검사로 그걸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벌레를 먹었어도 애견 건강상의 문제는 없냐고 재차 묻자 “질병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닭털문제'를 문의하자 “타사 사료들처럼 불순물이나 기타 내용물을 다 섞어 갈아서 화학처리를 하는 경우 가려지는 것이고 우린 화학처리를 하지 않고 건조를 하다 보니 그게 드러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도 화학처리를 해 버리면 되지만 회사가 유기농에 대한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고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가 막혀서....저런 뻔뻔한 업체가 있나요~
어떻게 살아있는 동물한테 먹이는 사료인데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대처 할 수 있는지...
저런 업체는 이름을 밝혀서 똑같은 피해를 입지 않다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