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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올해 설비‧R&D 사상 최대 투자...현대차그룹 美 생산거점 구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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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올해 설비‧R&D 사상 최대 투자...현대차그룹 美 생산거점 구축 지원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4.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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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이규석)가 올해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전기차 부품 신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 현대자동차그룹의 현지 생산거점 구축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자율주행, 전동화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 확대 기조는 올해도 이어간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시설‧설비 투자로 3조1831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전년에 비해 69.2%나 늘어난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2015년 4조 원대 시설투자를 집행한 이후 매년 1조 원 안팎의 투자를 해왔다. 올해는 9년 만에 다시 4조원 가까운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R&D 투자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 10년간 현대모비스의 R&D 투자액은 한 번도 감소한 적이 없다. 매년 연평균 28%씩 늘었다. 2020년부터는 1조 원 이상을 R&D에 쓰고 있다.

R&D 투자를 늘리는 만큼 성과도 좋다.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특허는 지난해 말 기준 7949건으로 2020년 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81.8%나 늘었다. 자율주행, 전동화 등 차세대 기술 관련한 글로벌 특허가 주를 이룬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R&D에 예년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럴 경우 현대모비스는 올해 시설과 R&D 투자 규모를 합친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5년 시설과 R&D에 4조7402억 원으로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에 지난해 수준의 연구비가 더해지면 투자액은 약 4조7770억 원이 된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시설 투자는 국내에 1조1852억 원, 해외에 1조9979억 원이 사용된다. 해외에서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부품공장 3개를 건설하는데 쓰인다.

신설 공장에서는 샤시, 칵핏, 프런트앤드모듈(FEM), 배터리시스템, PE(파워 일렉트릭)시스템 등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 앨라바마주에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미국 현지 생산 시설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며 생산거점을 구축 중인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가 2025년 1분기에 예정됐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가동시기를 올해 4분기로 앞당기면서 현대모비스 역시 신공장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현대제철(대표 서강현)은 올해 8월로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 공장 완공 시기를 당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선도적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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