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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 카드사 이자비용 4조 육박...하나카드·롯데카드 70~80% 가파른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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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 카드사 이자비용 4조 육박...하나카드·롯데카드 70~80% 가파른 증가세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4.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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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이자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1조 원대로 유지되던 이자비용은 2022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는 4조 원에 육박했다.

9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카드사들의 이자비용 합계는 3조88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7% 증가했다. 하나카드와 롯데카드는 전년 대비 이자비용 증가율이 70~80%를 넘는다.

신한카드 이자비용이 8615억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증가율은 타사 대비 낮은 편으로 29.6%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6334억 원, 35.5%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2022년까지만 해도 신한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다음으로 이자비용이 높았는데 지난해 72.4%의 높은 증가율로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를 제치고 5813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작년 조달금리 상승과 함께 영업자산 또한 성장하면서 차입금과 이자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증가율이 가장 낮다. 12.2% 증가한 487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장기차입금 중심 만기 관리와 지속적인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안정적으로 이자비용을 관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비씨카드도 41%~106.3%로 큰 폭으로 이자비용이 올랐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채 금리는 지난해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지금은 안정을 찾았다. 4월 5일 기준으로 3.6%다.

하지만 이미 발행한 고금리 채권 만기가 남아있어 이자비용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만기되는 표면이율 4~7%의 카드채는 8조8400억 원으로 전체 만기되는 카드채 중 32.5%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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