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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되던 위닉스, 반등 시작되나?...미국·태국 판매호조로 영업이익 75%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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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되던 위닉스, 반등 시작되나?...미국·태국 판매호조로 영업이익 75% '쑥'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4.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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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대표 윤희종·윤철민)가 미국, 태국의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75% 이상 끌어올렸다. 

11일 위닉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3753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75.6% 증가했다.

위닉스는 1997년에 첫 제습기를 선보인 이래 국내 대표적인 제습기 브랜드로 꼽혀왔다. 이후 공기청정기, 제습기, 콤팩트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인프라를 넓혀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020년 519억 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내림세였다. 2021년 255억 원, 2022년에는 37억 원까지 내려왔다.


지난해는 3년만에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해외에서 성과가 좋았다. 위닉스의 지난해 수출 비중은 32.9%다. 당기순이익은 161억 원인데  51%가 해외 법인에서 나왔다. 2022년에는 해외에서만 46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는데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 수요가 증가해 흑자전환한 것이다.

특히 2022년 적자(71억 원)를 기록했던 미국 법인은 지난해 순이익 4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위닉스는 미국 LA와 휴스턴에 대형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잦은 산불 발생과 코로나19 이후 현지에서 실내 위생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위닉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미국 판매분 거의가 재고라 물류비가 높은 원가로 구성돼 마진이 적었었다. 하반기 들어 재고를 털었고 물류비도 감소했다. 올해 생산된 낮은 원가의 제품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태국 법인도 같은 기간 33억 원으로 2022년(13억 원) 대비 2배 이상 순이익이 늘었다. 

국내에서 여름 시작과 함께 제습기와 콤팩트 건조기 판매량이 늘었다. 장마기간이 길어지면서 제습기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계절적 호재를 등에 업었다.

위닉스는 올해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지난달 국내 최대 용량 저소음 제습기 '뽀송 인버터 21L'를 선보였고 이달 안에 신형 콤팩트 건조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신형 제품의 품질을 높여 소비자에 높은 만족을 주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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