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분야 전시회다. 1965년 시작해 올해로 58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전 세계 57개국 국방 산업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와 관계자 등 1만6000여명이 참석해 해상 안보 관련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현지시간) GE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주원호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GE에어로스페이스 리타 플래허티 부사장 등 각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함정을 설계 및 건조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 공급을 담당한다.
특히 두 회사는 수출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최신 함정 개발 등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같은 날 세계적 방산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러지’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L3해리스와 상호협력을 통해 현지조달, 기술이전, 절충교역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수출 함정에 더욱 최적화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K-함정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3000톤급 잠수함의 최초 적기 인도를 기념하는 신채호함 인도서명식에 전 세계 9개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잠수함, 이지스함 및 호위함 등 K-함정의 우수성을 알린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페루로부터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