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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압박에 카드사 작년 가계대출 4000억 원 줄어...국민·비씨카드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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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압박에 카드사 작년 가계대출 4000억 원 줄어...국민·비씨카드만 증가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4.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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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취급액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8개 카드사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022년 12월말 연간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고금리 장기화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내내 감소세를 보였다. 

12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들의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2조672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잔액이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이 가계대출 잔액 감소의 배경"이라며 "지난해 금융당국에서 연체율을 관리하라고 주문하면서 카드사뿐 아니라 모든 금융사들의 가계대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카드로, 17.1% 감소한 1조2552억 원을 기록했다.

국민카드와 비씨카드의 가계대출금은 신한카드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8개 카드사중 이 두곳만 증가했다.

국민카드는 14.6% 증가한 5893억 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취급하지 않지만 기타 항목이 증가했다. 

국민카드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활성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대출을 갈아타는 서비스 덕분에 일반 대출 취급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1.7%, 소폭 증가한 2966억 원을 기록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가계대출 취급을 늘렸다기보다 금리가 타사 대비 낮은 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는 모두 전년 대비 가계대출금이 쪼그라들었다. 특히 우리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는 30% 이상 감소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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