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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불확실성 높아 긴축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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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불확실성 높아 긴축 유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4.12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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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0회 연속 3.50% 동결을 유지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전망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2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통해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물가 흐름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고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다"고 설명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실제로 3월 중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4%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졌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농산물 가격 및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과 같은 3.1%를 유지했다. 

한은은 근원물가의 경우 둔화 추세를 이어가며 올해 말에는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 가격 추이 등의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이 지금 가장 고민하고 중점에 두고 있는 점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언제 확신할 수 있을지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는 현재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경기의 경우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갔지만 내수와 수출 부문 간의 차별화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의 경우 지난 2월 전망치였던 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과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이 총재는 판단했다.

한편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별 경기 상황은 차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경우 견조한 고용 상황과 소비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2%대 중반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유로지역은 부진한 성장 흐름이 이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경기부양책과 수출 개선의 영향으로 4%대 중반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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