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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미국암연구학회서 연구과제 10개 발표...국내 업체 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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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미국암연구학회서 연구과제 10개 발표...국내 업체 중 최다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4.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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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이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가장 많은 규모인 10개의 연구과제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ACR에서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한미의 R&D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혁신적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달리티를 활용한 항암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8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10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과제 분야는 ▲유전자 발현 조절 방식 mRNA 기반 치료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mRNA 치료제 분야에서는 한미약품은 ‘p53-mRNA 항암신약’과 ‘KRAS mRNA 항암 백신’의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하며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표적항암제로는 ▲EZH1/2 이중저해제 2건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IRE1α RNase 저해제 ▲YAP/TAZ-TEAD 저해제 등이 소개됐다.

차세대 EZH1/2 이중저해제인 HM97662는 단백질 복합체에 변이가 생긴 여러 고형암종 세포주에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보였고 소세포폐암 모델에서 표준 치료제와 병용 효과 또한 뛰어났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항암 파이프라인인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HER2 엑손20 삽입 변이에 대한 강한 활성과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에 대한 높은 선택성으로 항암 효과를 나타내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AACR 2024에서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이 연구과제 발표를 하고 있다.
▲AACR 2024에서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이 연구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영역에서는 ▲LAPS IL-2 analog 2건 ▲BH3120 등 한미그룹의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후보물질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랩스커버리는 면역세포의 분화, 생존 및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 변이체에 약효 지속성을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HM16390’에 적용돼 효능과 안전성, 지속성을 높였다.

또한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를 적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 항암치료와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항암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특징을 갖췄다.

이번 학회에서는 BH3120의 PD-1 억제제 병용에 따른 항암 시너지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비임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 같은 한미약품의 기술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와 융합도 가능해 확장성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최인영 센터장은 “한미의 R&D 혁신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하는 제약기업,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을 향해 더욱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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