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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가구 월평균 총소득 544만 원... 상·하위 자산격차 5.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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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가구 월평균 총소득 544만 원... 상·하위 자산격차 5.6배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4.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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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활동가구(20~64세)의 월평균 가구소득이 평균 544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 가구(5구간)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1085만 원으로 하위 20% 가구(1구간)와의 격차는 약 5.6배로 전년도(5.7배) 대비 소폭 좁혀졌지만 여전히 5배 이상 큰 격차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만 20세부터 64세 경제활동자 1만 명을 이메일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2년 새 10% 증가했다. 지난해 월평균 가구소득은 544만 원으로 지난 2022년 500만 원을 돌파한 이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 영역의 경우 기본 생활비인 식비와 교통비, 월세만으로도 전체 소비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의류비와 미용비와 같은 필수적인 소비는 늘리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금융자산의 경우 월 평균 부채상환액은 54만 원으로 가구 총 소득의 10% 내외를 유지했고 예비자금이나 저축, 보험 납입은 늘리고 주식과 펀드처럼 공격적인 투자는 줄이는 안정적인 자산 운용도 발견됐다.

조사 대상 직장인의 68.6%는 올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구체적인 절약 방안으로는 도시락 싸기, 구내식당, 편의점 간편식(남성), 커피 줄이기, 기프티콘 활용(여성) 등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는 N잡러의 절반은 본업 취직 1~3년차에 N잡러가 되기로 결심했고 직종은 서비스직, 크리에이터, 블로그, 유튜버, 제휴마케팅, 강사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꼽는 직장 선택의 최우선 조건은 연봉으로 모든 세대에 통틀어 절반 가까운 응답율을 보였다. 연봉을 제외하면 MZ세대는 '워라벨', 베이비부머 세대는 '복지'를 선택했고 X세대는 '워라벨'과 '복지'가 비슷한 응답율을 보였다.

세대별로 원하는 복지 형태도 달랐다. Z세대는 '사택', M세대는 '자기계발 목적 휴직'을 많이 선택했고 X세대는 '학자금 지원', 베이비부머 세대는 '교통 지원'을 꼽았다. 

직장 상사와의 식사시 후배는 대부분 '상사가 내야한다' 또는 '번갈아 가면서 내지만 상사가 더 자주 내야한다'의 응답율이 높았고 상사 역시 '번갈아 가면서 내지만 상사가 더 자주 내야한다'의 응답율이 60% 이상으로 의견차는 거의 없었다.

결혼식 축의금에 대해서는 참석 없이 봉투만 내는 경우 8만 원, 직접 참석하면 11만 원, 호텔식에 참석하는 경우 평균 12만 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보고서를 발간한 신한은행은 최근 3년 간 금융생활 변화를 객관화된 수치로 비교해 금융생활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고 런치플레이션, 부업의 변화, 고객 속으로 다가가는 은행 등 지난해 새롭게 등장한 금융 트렌드에 대한 보통사람들의 인식을 분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가 MZ와 X세대, 그리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지고 있는 경제생활,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을 비교 분석해서 보여주고 있는 만큼 사회 구성원 간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경제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는 신한은행 홈페이지와 신한 SOL뱅크 '새소식'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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