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6월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는 올해 7월까지 11개월 동안 4만8173대를 판매했다. 국산차 업계에서 신차 출시 첫해 성공모델로 인정받는 3만 대 지표를 훌쩍 넘어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올해 월 평균 3000대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월 별로 ▲1월 2040대 ▲2월 4106대 ▲3월 5195대 ▲4월 4375대 ▲5월 3296대 ▲6월 4098대 ▲7월 3029대로 기복이 크지 않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1년을 앞둔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같은 기간 그랑 콜레오스보다 많이 팔린 SUV는 쏘렌토, 싼타페, 스포티지, 투싼 등 총 4개에 불과하다. 모두 현대차, 기아의 볼륨 모델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9월 그랑 콜레오스 출시 기념 고객 시승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9월 한 달간 총 5882명이 참가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시승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가 시승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또 차량을 계약하지 않고 시승만 경험한 고객 중 80%가 구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시승 이벤트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았다. 지금까지 총 7번의 시승 이벤트를 진행했다. 신차가 출시되더라도 분기 단위로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한 달간 연말 고객 시승 이벤트를 비롯해 올해는 1월 설 연휴 장기 시승 이벤트, 3월 드라이브 더 챔피언 시승 이벤트, 4월 봄맞이 SUV 모델 전국 시승 이벤트, 5월 드라이브 더 세이프티 전국 시승 이벤트, 6월 그랑콜레오스 누적 6만대 계약 기념 시승 이벤트를 진행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를 직접 경험한 고객분들의 평가가 입소문을 타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하반기 상품성이 개선된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르노코리아는 현재 8월 한 달간 그랑 콜레오스 초기 5개월간 납입이 없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아르카나 24개월, 36개월 할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매달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 호조로 르노코리아 연간 판매량도 증가세를 타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르노코리아 판매량은 3만20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만9383대(152.8%) 늘었다.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이 2만6139대다.
그랑 콜레오스에 편중된 구조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2 프로젝트 신차를 2026년 상반기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중 세닉 E-테크를 출시한다. 르노코리아가 3년 만에 국내 출시하는 전기차로 프랑스 북부 두에 공장에서 생산해 올해 국내에 999대가 수입될 예정이다. 수익을 위한 모델은 아니지만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