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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전기차 충전기 이어 이차전지 소재까지 현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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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전기차 충전기 이어 이차전지 소재까지 현장 행보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4.18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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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사업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 회장은 1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와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 신 회장과 함께 했다.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 원에 인수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3월 25일에는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청주 신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현안을 직접 챙겼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을 마친 동박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을 마친 동박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한다. 지난해 말 5,6공장을 준공하면서 연간 생산 규모는 6만 톤에 이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체 동박 생산량의 75%를 차지한다.

5, 6공장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등 말레이시아를 해외 진출의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 만든 막으로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인다.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8㎛(마이크로미터)이하의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신동빈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809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11% 늘었다. 주요 고객사 판매량 확대와 신규 고객 수주 덕분이다.

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는 국내 대비 저렴한 전력비와 인건비를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말레이시아는 연중 기온과 습도가 일정해 동박 품질을 유지하는데 유리하고 강우량이 풍부해 수력발전 기반으로 전력망이 구축돼 있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해외 고객사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끄는 한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국내에 전북 익산과 말레이시아에서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과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스페인과 미국에 동박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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