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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머리 맞댄 SK그룹 CEO들...“선제 대응으로 밸류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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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머리 맞댄 SK그룹 CEO들...“선제 대응으로 밸류업 박차”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4.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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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CEO들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위해 그룹 내 각 사업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기로 했다.

23일 SK그룹은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었다. SK㈜ 장용호 대표, SK이노베이션 박상규 대표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해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각 사의 최근 실적과 올 초부터 진행 중인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방향성과 추진 계획에 대해 점검했다.

최 의장은 “환경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최창원수펙스의장, 장용호 SK(주) 대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
왼쪽부터 최창원수펙스의장, 장용호 SK(주) 대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
이에 각 사 CEO들은 경영 여건에 맞게 밸류체인 최적화 등 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장용호 SK㈜ 대표는 “기업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각 사업회사의 최대주주로서 각 사 밸류업을 위해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기업가치 향상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는 “SK이노베이션 계열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미래 전망, 수익성 등 다방면에서 냉철하게 평가해 제한된 자원을 최적 배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SK온 배터리 사업은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최 의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선명한 목표와 구체적 계획을 세워 치열하게 실행하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 기대에 부응하는 더 단단한 SK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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