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소재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컬러 플랫폼’을 고객사와 컬러강판 구매 업체에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KCC로부터 페인트를 구매 후 금속 강판에 코팅해 판매하는 고객사가 매입한 페인트, 이를 활용해 생산한 컬러강판의 생산이력·재고 등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토털솔루션 프로그램이다.
KCC는 이 프로그램을 “고객사가 자사의 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사 니즈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5만 개에 달하는 색상 데이터와 제품 1만8000여 개가 데이터로 담겨있다.
이어 KCC는 고객사들이 재고 확인이나 생산 이력 관리 등 업무를 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CC는 “업무 효율성 증대가 고객사의 정확한 생산 계획 수립이나 납기 실행이 가능해지도록 해 경쟁력 강화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KCC의 데이터 활용은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사가 사용하는 타사 페인트 제품까지 모두 데이터화 해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KCC는 “고객 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의와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KCC는 고객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 상황별 디지털 컬러 플랫폼 활용 방법과 이를 통한 기대효과 등에 대한 기술 설명회를 진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CC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한 상호 발전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정보를 지속 발굴하고 가치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KCC 디지털 컬러 플랫폼 활용 고객사 동국씨엠의 이규호 품질기획팀 팀장은 “PCM용 페인트는 보통 170kg이상의 드럼으로 패키징 돼 보관되기 때문에 물리적인 장소가 부족해 페인트 재고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KCC가 이번에 제안한 플랫폼을 통해 재고는 줄이고 색상 표준화 작업을 통해 양사 모두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찬 KCC 평가지원팀 책임은 “사내 IT 생산품질팀, 인프라보안팀이 도료기술에 IT를 접목하고, 고객사의 품질/생산/영업/마케팅 등 여러 분야 담당자가 참여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해 디지털 컬러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축적되는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화 함으로써 하나의 변화가 새로운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