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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여성 사외이사 비중 34.3%, 4대 그룹 중 최고...SK이노베이션·기아 여성 각 3명,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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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여성 사외이사 비중 34.3%, 4대 그룹 중 최고...SK이노베이션·기아 여성 각 3명, 가장 많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6.04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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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회장 구광모)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34.3%로 삼성그룹(회장 이재용), SK그룹(회장 최태원),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 등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능력있는 인재라면 나이와 성별, 학벌을 모두 배제하겠다는 구광모 회장의 인재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일 대규모 기업집단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LG그룹 상장사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34.3%다. 32명 중 11명이 여성이었다.
 

이어 SK가 32.7%, 현대차가 30.4%, 삼성이 29.4%로 뒤를 이었다.

LG그룹과 현대차그룹은 해당 상장사 모두 최소 1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개별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과 기아가 나란히 3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는 단일 성(性)이 독식하면 안 된다. 강제 규정은 아니지만 대기업의 ESG 경영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추세다.

위 기준에 해당하는 LG 상장사는 8곳이다. 지주사 LG를 포함해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다. 모두 4명씩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가 각각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나머지 5개 기업도 1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있다.

SK는 13개의 상장사에서 18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재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지주사 SK를 포함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C도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SK디앤디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남성으로만 사외이사진이 꾸려졌다.

현대차는 10개 상장사 46명 사외이사 중 14명이 여성이다. LG와 마찬가지로 모든 기업이 최소 1명의 여성을 선임했고 기아가 3명으로 가장 많다. 현대차와 현대제철도 2명의 여성이사를 두고 있다. 

삼성은 12개 상장사 51명 중 15명, 29.4%가 여성 사외이사다. 호텔신라를 제외한 상장사들은 모두 최소 1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삼성전자·삼성SDI·삼성화재·삼성전기는 2명이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현재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298개 계열사 분석 결과, 사외이사 850명 중 174명, 20.5%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4대 그룹 상장사들은 평균보다 최소 8.9%포인트 이상 높은 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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