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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삼전닉스' 레버리지 27일 상장..."현물납입방식 최초 도입으로 비용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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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삼전닉스' 레버리지 27일 상장..."현물납입방식 최초 도입으로 비용절감"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5.2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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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2종을 27일 상장한다.

레버리지 운용 노하우와 압도적 유동성을 앞세워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2종의 운용 전략과 투자 활용법, 투자자 유의사항을 소개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소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소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두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며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0년 2월 아시아 최초로 'KODEX 레버리지 ETF'를 출시한 이후 약 16년 간 레버리지 ETF를 운용해 왔다. 지난 4월 말 기준 KODEX 전체 레버리지 ETF 순자산은 19조8000억 원으로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 규모다.

국내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91%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극심한 변동성 속에 하루에도 수조 원이 움직이는 레버리지 시장에서 KODEX 레버리지 시리즈를 사랑해주신 투자자와 동행하며 성장해왔다"며 "그 결과 삼성자산운용의 레버리지 운용 역량은 국내와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라는 결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를 언급하며 "하루 변동폭이 11.7%에 달하는 시장 변동성과 레버리지 변동성을 온몸으로 경험하면서 투자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은 선물이 아닌 '현물 납입형 레버리지' 구조로 출시된다.

임 본부장은 "2010년부터 현물 레버리지를 고집해온 이유는 세 가지"라며 "포트폴리오 내 선물 비중이 적어 롤오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현물과 선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매매 대응이 가능해 시장 충격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보유 현물에서 배당 수익도 수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주식 현물 납입형' 설정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레버리지 ETF가 현금 납입 방식이었다면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현물 납입 방식으로 설계해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와 증권거래세를 줄였다. 

임 본부장은 "현물 납입형 구조로 설정해 현물 포지션을 자동 구축하고 연 1% 이상 거래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며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유동성을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았다.

KODEX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조 1000억 원으로 해당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업계 최다인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유동성공급회사(LP)를 확보해 상장 첫날부터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태혁 ETF 운용본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태혁 ETF 운용본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스프레드가 곧 수익률"이라며 "유동성공급자 간 완전 경쟁을 통해 풍부한 호가 환경을 제공하고 실시간 순자산가치(NAV) 대비 괴리율을 최소로 줄이는 것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다만 회사는 레버리지가 철저히 단기 투자 상품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오랜 기간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면서 적립 투자하라거나 장기 투자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레버리지는 꼭 단기 상품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KODEX 레버리지·인버스의 연평균 회전율이 70회를 넘고 투자자 추정 보유 일수가 4.4일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총보수 경쟁과 현물 납입형 구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의 총보수는 각각 연 0.2900%로 경쟁사의 0.0901% 상품보다 높다.

임 본부장은 "ETF 한 틱이 2.5bp인데 한 달 보유 시 발생하는 비용이 6.5bp 수준으로 보수 차이는 유동성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현금 납입형보다 현물 납입형으로 연 1%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숨은 비용까지 따지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물 납입형은 국내 주식에서는 이미 많이 도입됐지만 레버리지 ETF에서는 최초 구성이라며 운용역들이 현물 납입형에 낯설 수 있는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차별화 요인으로 다시 한번 조 단위 거래 경험을 들었다.  "투자자 수급이 많을수록 하루에 조 단위까지 거래해야 하는데 그런 경험은 삼성자산운용밖에 없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개별 종목에 집중돼 있어 종목이 극단적으로 움직였을 때 상황을 경계해야 하는 만큼 오랜 기간 운용역들이 위험성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선화 ETF운용2팀장은 "홍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상장된 사례를 보면 전체 순자산(AUM)의 10% 정도가 한국발로 추정된다"며 "아직 외국인 통합계좌의 국내 ETF 거래는 허용되지 않았지만 추후 규제가 풀리면 해외 거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자금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자산운용도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임 본부장은 "이 상품은 개별 주식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따르므로 지렛대 효과로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로 수익률이 움직일 경우 단기간에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단일종목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원금이 꾸준히 줄어들 수 있는 음의 복리효과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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