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은 유아용 방수패드 16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시험평가 결과 2개 제품이 pH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일부 제품은 항균력이 없거나 세탁 후 수축 등 외관 변화가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유아용 방수패드 품질 및 안정성 시험평가는 시중 판매되는 16개 제품에 대해 ▲품질(방수, 성능, 내구성)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한 시험이다.
안정성 평가 결과 '그로우제이 신생아 방수요'(ph 8.5)와 '한스네이처 실리콘 신생아 방수패드'(ph 7.8) 두 개 제품이 유아용 섬유제품의 pH기준(4.0~7.5)을 초과해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유아용 방수패드는 영유아의 피부가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의 영유아에게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 전 반드시 세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세탁 후 네 개 제품에서는 치수 변화가 확인됐다.
네 개 제품의 폭 수축률은 판정 기준(±4%)이내지만 길이 수축은 판정 기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관 변화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 개 제품이 손세탁 후 외관 변화가 육안으로 확인됐지만 표면 보푸라기, 자체 이염 등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두 개 제품은 타제품에 이염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배수도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세탁 후 방수 기능이 유지되고 침이나 땀에 의한 변색․변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광고한 제품 12개 중 4개 제품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 2개 제품이 항균력을 광고하고 있으나 2개 제품 모두 항균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유아용 방수패드는 제품별로 가격, 원단의 종류, 크기 등이 달라 사용 환경 및 목적에 적합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