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영업이익은 7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9.9%로 0.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뷰티 디바이스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 영업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은 80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어날 전망이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중심으로 홈쇼핑 채널을 통해 뷰티 제품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한 뷰티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각화했다. 이로 인해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이 17%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7000억 원 돌파를 견인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9.5% 줄었다. 홈쇼핑 채널과 올리브영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마케팅을 집중했으나 판매 수수료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올해 동국제약은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했다. 높아진 인지도에 힘입어 비교적 낮은 수수료의 판매 채널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디케이 샵(DK SHOP)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로 채널을 확장했다. 잇몸 건강 제품, 레그뷰티 미용기기 등 품목을 확대해 소비자를 끌었다.
오프라인에서 접점 확대도 추진했다. 국내에선 영양제 브랜드 마이핏의 단독 매장을 최초 오픈했고 해외에서는 입점을 늘렸다.
특히 지난 2022년 센텔리안24를 큐텐,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처음 선보였던 일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 움직임이 두드려졌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일본 오프라인 매장 입점 1600건에서 하반기 3000건으로 늘리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판매수수료는 495억 원으로 9.5% 줄었다. 영업이익은 402억 원으로 24.8%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전망치는 매출 5973억 원, 영업이익 59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27.4%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9.9%로 1.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이달 초 기존 제품이 얼굴 케어에 집중한 것과 다르게 바디 케어까지 가능한 자체 개발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ODM 상품 대비 판매수수료나 생산 비용 관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 동국제약의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 '마데카 프라임' 매출은 2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올해 500억 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기존 제품군과 다른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제품의 수출 모색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부 중 뷰티 부문에서 ▲중국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 ▲미국, 일본 오프라인 매장 확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수출 채널 구축을 판매 전략으로 하고 있다.
동국제약 센텔리안24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망을 구축하고 컬래버레이션 판매를 위한 협업에 나서는 등 뷰티 제품군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지속해 현지 파트너사와 유통 커버리지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