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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기술 컨퍼런스 'AI Ready' 개최...세계 최초 건설 특화 LLM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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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기술 컨퍼런스 'AI Ready' 개최...세계 최초 건설 특화 LLM 소개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4.10.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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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8일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기술 컨퍼런스 ‘AI Ready’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기술사업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의 AI 기술 인식 및 이해도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약 150명이 참석했다. AI가 불러온 산업 변화와 생성형 AI 활용 트렌드 등을 주제로 3부에 걸쳐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DT실 이현식 실장은 인공지능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와 협력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거대 언어 모델)을 소개하고 기술을 시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DT실 이현식 실장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DT실 이현식 실장

LLM은 대규모 텍스트를 학습해 인간과 유사하게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대표적으로 챗지피티(Chat GPT)가 있다. 다만 챗지피티 등은 보안 문제로 기업 내부 자료를 입력할 수 없다는 점과 거짓 정보 생성, 최신 정보 업데이트 및 전문 지식 부족, 비용 발생 등의 이유로 실무 활용에는 제약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젠티와 협력해 165억 개의 말뭉치 토큰으로 이뤄진 방대한 플랜트 건설 분야 데이터를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전문 엔지니어링 자료와 정제된 사내 데이터를 학십시켜 환각 현상을 줄이고 신뢰도를 높였다.

최종 성능 검사 결과 LLM은 오픈AI의 언어모델 GPT-4, GPT-3.5, 구글의 젬마2(Gemma2 9B), 업스테이지의 SOLAR-1O.7B 등과 비교해 미국 기술사 시험인 PE 테스트의 Power(전기)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건설 분야 생성형 AI의 촉진을 위해 개발한 기술 시험에서도 최고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모델을 활용해 방대한 사내 기술 자료를 질의·답변 방식으로 검색·요약·번역할 수 있는 챗파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과거 사례 및 법률 조항, 표준계약조건 등을 바탕으로 입찰안내서 항목을 비교분석 및 검토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가 업무에 적용될 경우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보고서, 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 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 효과가 기대된다.

행사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한 이현식 실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실무자들에게 생성형 AI의 기술적 잠재력을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해 임직원 간 기술과 지식 공유를 촉진하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사업 영역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플랜트 특화 LLM을 비롯한 AI 기술도 조직 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역량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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