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상반기에 도시정비 사업을 1조96억 원 수주했다. 두산건설이 년간 도시정비 수주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두산건설은 상반기에 지역주택조합 사업 위주로 성과를 거둔데 이어 하반기에는 수도권 주요 도시정비 사업지에 도전하면서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위브’를 기반으로 사업장 단위 영업 전략을 통해 입찰을 따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두산건설이 수주한 주요 사업지는 ▲구미중앙숲지역주택조합(3784억원) ▲강화2지역주택조합(3127억원) 등이다. 계약액이 연결 매출액의 2.5% 이하인 다수의 수주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두산건설은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수주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알짜 사업지로 꼽혔던 강남구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사업에 입찰했지만 시공권 확보는 실패했다.
성남시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에도 두 차례 단독 응찰했다. 모두 단독 입찰하면서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23일 열리는 부산 분포‧목련아파트 가로주택 총회에서는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사업 리스크가 적은 도시정비사업과 단순 도급공사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수도권,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 초대형 고급 주상복합 단지 사업을 성공하는 등 기술력과 분양 흥행성을 통한 도시정비 수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선별 수주와 더불어 기존 분양자들에 대한 통계분석 데이터를 수주와 분양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