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세계도로연맹(IRF)의 '세계 도로통계 2007'에 따르면 한국의 도로 밀도는 국토 면적 1㎢당 1.03㎞로 비교 대상 187개국 가운데 40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5년 말을 기준으로 한국의 국토면적 9만9천314㎢, 도로 연장 10만2천293㎞로부터 산출한 수치다.
도로 밀도는 국가의 도로 인프라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밀도가 높을수록 국토 내 도로가 많이 깔려있음을 뜻한다.
도로 밀도가 세계 1위인 국가는 도시국가인 모나코로 국토면적 1㎢당 25.64㎞에 이르고 2위는 마카오로 12.93㎞에 달했다.
반면 아프리카의 수단, 니제르, 마우리타이나, 말리 등 4개국은 1㎢당 도로 길이가 한국의 100분의 1 수준인 0.01㎞에 불과해 도로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낮았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일본이 1㎢당 3.12㎞로 9위, 프랑스가 1.72㎞로 20위, 영국이 1.6㎞로 26위, 미국이 0.68㎞로 56위, 독일이 0.65㎞로 61위였다.
영토가 광활한 브릭스 4개국을 살펴보면 인도가 1㎢당 1.03㎞로 한국과 공동 40위, 중국이 0.21㎞로 98위, 브라질이 0.2㎞로 101위, 러시아가 0.03㎞로 175위를 차지해 향후 이들 국가의 도로건설 수요가 매우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내에서 비슷한 면적과 소득수준을 가진 국가들과 도로밀도를 비교할 때 포르투갈이 0.86㎞, 그리스가 0.89㎞ 등으로 이들 국가보다 한국의 도로밀도가 약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국토면적 12만㎢, 도로 연장 3만1천200㎞로 1㎢당 도로밀도는 0.26㎞로 한국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해 IRF 가입 187개국 중 92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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