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자주는 지난해 4월 식약처로부터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번 허가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균종에 의한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을 포함한 원내 폐렴 치료제로서 사용을 승인한 것이다.
페트로자주는 세계 최초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로, 기존 항생제들이 내성 기전으로 인해 효과가 감소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철분(Fe)과 결합한 후 박테리아 자체 철분 포린 채널을 통해 세포 내부로 흡수되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강력한 항균 효과를 나타내며, 기존 치료 옵션으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웠던 다제내성 병원균 감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페트로자는 철분 포린 채널을 통해 병원균 내부로 침투하는 ‘트로이 목마’ 기전을 활용해 병원균을 정복한다는 브랜드 의미를 가진 혁신적인 항생제”라며 “다제내성균 감염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 및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자주는 시오노기가 개발한 제품으로, 제일약품은 2022년 7월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확보했다.
시오노기는 1878년 설립된 글로벌 연구 중심 제약사로,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있어 오랜 역사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