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야후 이사회는 지난주 일련의 회의를 거쳐 주당 31달러를 제시한 MS의 인수 제안은 야후의 가치를 과도하게 저평가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야후 이사회는 자신들의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서한을 11일 MS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야후 이사회는 MS측이 최근 야후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기회를 이용해 회사를 '도둑질'하려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야후는 주당 40달러 이하인 인수 제안은 어떠한 것도 고려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MS가 야후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자신들의 당초 제안가격에서 120억달러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을 지불할지 여부는 불확실해 향후 야후가 어떤 진로를 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후의 인수제안 거부는 야후측이 인터넷 검색시장 '황제'인 구글과의 검색시장 광고 협력 등 다양한 대안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야후 이사진들은 회사의 독자 생존을 지킬 수 있는 다른 대안들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야후에 인수 제의를 한 이후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야후의 적대적 인수.합병(M&S)을 막기 위한 협력 제의를 제리 양 야후 CEO에게 했고, MS의 야후 인수가 인터넷 시장의 열린 경쟁을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신문은 야후가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한 '독소조항'을 도입했기 때문에 MS가 야후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이사회를 내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야후의 제리 양 CEO는 지난 6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MS의 인수 제안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이사회가 가능한 전략적 대안들을 광범위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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