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께 충남 OO 전투비행단 소속 KF-16이 이륙 중 엔진 배기구 끝 부분의 철판에 불이 붙어 공중에서 30~40분 체공비행을 한 뒤 기지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날 사고로 공군은 보유 중인 KF-16 전투기의 비행을 5~6일 이틀간 전면 중단시키기도 했으나 사고조사 결과, 엔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사고는 강한 열기에 노출된 배기구 끝 부분의 철판을 식혀주는 냉각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엔진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배기구 끝 부분에 오므라졌다 펴졌다는 하는 철판이 있는데 이 철판을 식혀주는 냉각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화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설 연휴 기간 비상대기 상태를 거쳐 11일부터 KF-16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현재 135대의 KF-16을 운용하고 있으며 그동안 엔진결함 등으로 5대가 추락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