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밤’에서 공개한 '철조각품'이 감정가 3천만원을 기록했다.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설 특집에 특별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서울 시청 광장에서 오프닝을 시작으로 혜화동 공관으로 이동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공관을 최초로 공개했다. 1940년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시 공관은 선(官選) 시장들은 물론 민선(民選)의 조순, 고건, 이명박 전 시장의 가족들이 임기기간 동안 거주했다. 특히 미로 같은 특이한 구조로 설계돼 눈길을 모았다.
공관 공개와 함께 오 시장은 애장품을 공개했다. 한국 철조각의 선구자로 알려진 송영수 선생의 철 조각품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송 선생은 오 시장의 장인으로 부인 송현옥 교수가 열한 살 때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됐다.
오 시장은 또한 어머니가 30년 전에 물려준 수예품도 공개했다. 이 수예품은 수예점을 운영하며 오남매를 어렵게 키웠던 어머니가 직접 만든 작품이다.
이 밖에 오 시장은 시청자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 현장에서 직접 드럼연주를 선보였다. 트롯에서 팝송까지 넘나드는 드럼 연주 실력을 뽐냈다.
한편 오 시장이 변호사가 된 후 첫 월급으로 아내에게 선물한 무스탕은 다음주 다른 애장품과 함께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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