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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퇴직연금 수익률 줄줄이 하락...롯데손보만 5% 수익률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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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퇴직연금 수익률 줄줄이 하락...롯데손보만 5% 수익률 '활짝'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4.2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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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사 퇴직연금 수익률이 국내외 증시 폭락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은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까지 대폭 떨어진 수준이었다.

반면 롯데손해보험은 보장형 상품 가운데 유일하게 5%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리금 보장 기준 DB형은 롯데손해보험이 5.08%로 최고 수익률을 나타냈고 DC형은 IBK연금보험, IRP형은 삼성생명이 가장 높았다. 비보장 기준 DB형은 삼성화재, DC형 및 IRP형은 동양생명이 가장 양호했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IRP 3가지로 나뉘는데 확정급여형(DB)은 기업이 투자 및 운용의 책임을 지고 있다. 확정기여형(DC)은 가입자가 직접 운용을 지시하며 개인형 IRP는 근로자 개인이 직접 적립금을 운용해 투자하는 특징이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적립금 1000억 원 이상 기준 보험사 15곳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대부분 하락했다.

보장별로 보면 DB형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손해보험이다. 전년 대비 0.57%포인트 상승한 5.08%로 집계됐다.

롯데손보는 15곳의 보험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전체 상품별로 비교해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교보생명(4.34%), 푸본현대생명(4.19%), IBK연금보험(4.16%) 3곳은 4% 수익률로 양호한 축에 속했다.

원리금 비보장 DB형 수익률은 삼성화재가 7.99%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나 전년 대비 10.52%포인트 떨어졌다.

비보장 DB형 상품 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IBK연금보험으로 전년 대비 15.6% 대폭 하락했다.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IBK연금보험이 가장 높았다. 4.09%로 전년 동기 대비 0.28%포인트 하락했다.

IBK연금보험은 DC형 퇴직연금 중 유일하게 4%대에 머물렀다. 그다음으로 푸본현대생명과 한화생명이 3.8%로 뒤를 이었다.

보장 DC형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2.44% 수익률을 기록한 DB손해보험이다.
 


원리금 보장 개인 IRP 퇴직연금 중에선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이 3.77% 수익률을 기록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이며 동양생명은 0.3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원리금 보장 DB형, DC형, IRP형 세 상품에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DB손보다. DB손보는 세 부문 전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2%대 수익률로 나타났다.

비보장 DC형, IRP형에선 DB생명이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각각 -2.05%, -2.21%에 그쳤다.

DB생명 관계자는 "현재 주식 시장이 좋지 않아서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대부분의 회사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보장형 퇴직연금보다 비보장형에서 수익률이 대폭 하락한 데엔 국내외 증시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원리금 보장형은 은행 정기예금 상품이나 안정적이게 이자를 고정적으로 수취하는 구조"라며 "비보장형은 펀드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국내외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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