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모하비’중 KV300이 68% 차지
베라크루즈.렉스턴은 중저가가 인기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양산.판매하는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모델별로 인기가 차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체별 판매집계에 따르면 쌍용차 렉스턴은 중.저가 모델에, 현대차 베라크루즈는 중가 모델에 인기가 집중되는 반면 기아차 모하비는 고가 모델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기아차의 대형 프리미엄 SUV인 모하비 수요는 4000만원이 넘는 최고가 모델인 ‘KV300’에 집중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아차는 지난달 3일 출시한 모하비의 1월 판매대수 1278대 가운데 최고급 사양인 KV300 모델이 872대로 전체 판매의 68.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계약된 2400대 중에서도 67%에 해당하는 1600여대가 KV300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달리 모하비와 같은 차급의 경쟁차종은 중급 또는 저급 사양이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같은 기간 현대차 베라크루즈의 경우 중급 사양인 VX의 판매가 5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베라크루즈는 주력모델 VX의 1월 판매 중에서 2륜구동 모델의 판매가 반 이상인 반면, 모하비는 지난달 판매된 872대의 KV300 중 상대적으로 고가인 4륜구동이 86%를 차지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대형 SUV 고객층은 대부분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나 사업가인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신차일수록 가격에 덜 민감하고, 대다수 고객이 고급 사양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쌍용차 렉스턴2 유로는 상대적으로 저급 모델인 RX5가 43.6%, 중급인 RX7이 40.8%로 가장 많은 판매비중을 나타냈다. 쌍용차 측은 이에 대해 “렉스턴 시리즈가 그동안 국내 SUV 최고급 모델로 군림해왔으나, 최근 경쟁사 신차들에 자리를 내줘 상대적으로 저가 모델의 수요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격대는 베라크루즈가 최저 3180만에서 최고 4345만원, 렉스턴2 유로는 최저 2888만에서 최고 4119만원으로 모델이 구성돼 있다. 모하비는 JV300 3280만~3780만원, QV300 3720만~4245만원, KV300 4050만~4400만원 등 세 가지 사양이다. 특히 KV300은 후방카메라와 연동되는 후방디스플레이 룸미러와 리어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 등 최첨단 사양들이 기본으로 포함된 최고급 모델이다.
기아차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대다수의 차종이 중.저가 사양에 수요가 집중되는 데 반해 모하비는 최고급 사양이 월등히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모하비가 수입 SUV에 대적할 수 있는 ‘프리미엄 럭셔리 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기아차는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올해 내수판매량 1만8000대를 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넌 기자가 아니라 모하비 팔러나온 셀러리맨일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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