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우대금리 포함 기준 케이뱅크가 2.3%로 가장 높았고 입금 한도도 케이뱅크가 10억 원으로 1000만 원에 그친 경쟁사 대비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개인사업자 입출금 통장은 각종 대금의 입출금 등의 용도로 쓰이며 세금 계산서 등과 연동도 가능하다. 자금을 하루만 맡겨도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세금 납부에 대비하거나 추후 은행 대출에도 유리하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개인사업자 입출금 통장은 총 3개다. 지난해 5월 케이뱅크가 '사장님 통장'이라는 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였고 지난 23일에는 KB국민은행이 'KB사장님 파킹통장', 24일에는 부산은행이 '사장님 월급통장'을 출시하며 경쟁이 붙었다.

금리와 입금한도 등 전체적인 조건은 선발주자인 케이뱅크 사장님 통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0.1%이지만 기존 파킹통장인 '플러스 박스'와 연동하면 우대금리 2.2%를 더해 총 2.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2% 안팎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금리 수준이다.
더욱이 입금 한도가 최대 10억 원에 달한다. 최근 상품을 선보인 KB국민은행과 부산은행의 입금 한도가 1000만 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유리한 조건이다. 이체한도 제한이 없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KB국민은행 'KB사장님 파킹통장'은 기본금리 0.1%에 우대금리 1.9%를 더해 총 2% 금리를 제공한다.
본인 명의의 KB국민은행 통장으로 3개 카드사(KB국민카드 필수) 이상 가맹대금을 입금하거나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과 온라인마켓에서 매출정산 대금을 입금하면 된다. 3가지 조건 중 하나만 해도 달성이다. 단 입금한도는 1000만 원 한도이며 0원 계좌로만 개설이 가능하다.
부산은행 ‘사장님 월급통장’은 우대금리 0.2%를 포함해 최대 1.8%로 3개 상품 중 금리는 가장 낮다. 사업자 소득 중 대표자 급여·부가세·인테리어 비용 등 다양한 자금을 자동저축 기능을 통해 손쉽게 분리·저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최대 적립 한도는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1000만 원이다.
대형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도 하반기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페이와 함께 하반기 출시 목표로 개인사업자 입출금 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시간 계좌조회와 이체·우대금리·수수료면제 등 개인사업자의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