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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매출 대비 정보기술 투자 비중 이커머스 업계 톱...쿠팡·SSG닷컴 정보보호 투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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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매출 대비 정보기술 투자 비중 이커머스 업계 톱...쿠팡·SSG닷컴 정보보호 투자 30%↑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07.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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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대표기업 4곳 중 3곳의 정보기술 투자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증가율이 60%로 가장 높다.

매출 대비 정보기술 투자 비중은 모두 상승했으며 지마켓이 13.4%로 가장 높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쿠팡과 SSG닷컴이 30% 이상 증가한 반면 지마켓과 11번가는 감소했다. 쿠팡은 지난해 정보기술과 정보보호 인력이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공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커머스 4개 대표 기업 가운데 정보기술 투자액은 쿠팡이 1조8831억 원으로 가장 많다. 네이버쇼핑은 네이버에 포함돼 공시가 이뤄져 조사에서 제외했다.

지마켓은 1287억 원이고 SSG닷컴과 11번가는 800억 원 안팎 규모다. 지마켓과 SSG닷컴은 지난해 정보기술 투자액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쿠팡은 지난해 정보기술 투자액이 59.8%나 늘었다. 정보보호 투자액도 861억 원으로 가장 많고, 전년 대비 증가율도 30.5%로 가장 높다.
 


11번가는 정보기술 투자액이 17.2% 감소했지만 매출이 2023년 8655억 원에서 지난해 5618억 원으로 35% 줄면서 매출 대비 비중은 2.8%포인트 높아졌다.

매출 대비 정보기술 투자 비중은 지마켓이 13.4%로 가장 높고 11번가가 12.9%로 2위다. 이어 SSG닷컴 6%, 쿠팡 4.6% 순이다.

지마켓은 매출 대비 정보기술 투자 비중 상승폭이 3.7%포인트로 가장 크다.  지난해 매출이 9612억 원으로 전년 1조1967억 원 대비 19.7% 감소했지만 정보기술 투자는 10% 늘렸다.

이커머스 대표기업 4곳은 지난해 매출 대비 정보기술 투자 비중이 모두 올랐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쿠팡과 SSG닷컴만 30% 이상 증가했다. 11번가는 20% 이상 감소했다.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지마켓이 10.6%로 가장 높다. 11번가 6.9%, 쿠팡과 SSG닷컴은 각각 4.6%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4곳의 정보보호 투자는 대체로 줄었다. 지마켓은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이 전년 대비 1.7%포인트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쿠팡과 11번가도 각각 1%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다. SSG닷컴만 0.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정보기술 인력은 쿠팡만 유일하게 늘었다. 2023년 2555명에서 지난해 3121명으로 22.2% 증가했다. 전체 직원 수대비 비중은 20.2%에서 27.6%로 7.4%포인트 높아졌다. 

정보보호 인력은 11번가를 제외한 3곳이 증가했지만, 인력 규모가 크지 않아 증가율은 의미가 크지 않다. 전체 직원 대비 정보보호 인력은 지마켓이 5.8%로 4곳 중 압도적으로 높다. 11번가는 지난해 3월 고정비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지마켓은 정보보호 투자를 통해 ISMS-P, ISO 27001, PCI-DSS 등 국내외 정보보호 인증을 확보했으며 전자금융 기반시설 및 홈페이지에 대한 정기 취약점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정보보호위원회 운영 ▲‘정보보안 점검의 날’ 운영 ▲임직원·개발자·수탁사·위치정보 취급자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또한 ▲개인정보 취급 및 파일 감사 ▲보호 동향 모니터링 ▲침해사고 대응 및 악성메일 모의 훈련 등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지마켓은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위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율규제 규약에도 참여하고 있다.

쿠팡 역시 국가표준에 기반한 ISMS-P 요건에 부합하는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고 취약점 점검 및 침입 탐지 솔루션도 운용 중이다.

CEO 승인 하에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사이버보안 성숙도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정보보호 관련 취약점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개선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수탁사 연 1회 점검 ▲개인정보 흐름도 분석 및 도식화 ▲입사자·임직원 대상 보안 교육 ▲정보보호 인식 캠페인 운영 ▲피싱 대응 훈련 등도 정례화하고 있다.

정보보호 공시 제도는 2022년부터 의무화됐다.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지정·신고해야 하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기업 또는 일일 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인 기업은 매년 정보보호 관련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 이 제도는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 집적정보통신시설 사업자, 상급종합병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등 주요 ICT 기반 기업에 적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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