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시행령 개정으로 종합 주료 도매업자가 논알코올 음료를 주류와 함께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을 넘어 일반 식당에서도 논알코올 맥주가 판매되고 있다.
논알코올 음료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도 시장확대가 예상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논알코올 맥주시장 규모가 지난 2021년 415억 원에서 2023년 644억 원으로 2년 만에 55.2% 커졌다. 2027년까지는 946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알코올 제품은 알코올이 나오지 않는 제품이다. ‘하이트 제로’와 ‘클라우드 제로’ 등이다.
알코올 함량의 차이는 제조방식의 차이에서 나온다. 논알코올 맥주는 맥주와 동일한 발효과정을 거쳐 맥주를 만든 뒤 알코올을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극미량의 알코올이 0.01~0.05% 가량 남게된다.
다만 논알코올 맥주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장류에 들어있는 알코올 함량보다 훨씬 더 적고 잘 익은 바나나와 비슷한 정도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발효식품과 연구에 따르면 된장에는 0.45%, 간장은 1.11%, 고추장은 1.39%의 알코올이 검출됐다.
지난 2016년 독일 카이저 슬라우테른 공과대학교의 ‘일반적인 식품에 들어있는 알코올 함유량’ 논문에 따르면 잘 익은 바나나의 알코올 함량도 0.04%, 식빵은 0.1~0.3% 수준이다.
발효음식을 먹고 취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논알코올 맥주의 알코올 함량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반면 무알코올 제품은 탄산음료 제조와 제조방식이 유사하다. 음료에 맥주와 비슷한 향을 첨가해 만든다.
단 미성년자는 구매할 수 없다. 음료수로 분류되지만 ‘성인용 음료’로 분류되고 마트나 온라인에서 구입할 때도 성인인증이 필요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