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 사유로는 보험부문 이익변동성 확대와 지급여력비율 관리부담 상승으로 꼽았다.
한신평은 현대해상이 다각화된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장기 보장성보험 비중이 높은 점은 이익구조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보험부문의 이익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저하된 점을 우려했다. 특히 회계제도가 전환되고 약 2000억 원의 예실차 손실이 매년 발생하면서 2023년 이후 최근 평균 보험수익성은 5.7%로 동기간 업계 평균인 8.9%를 하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은 보험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년 보험료 인상을 통해 실손 손해율을 관리하고 있으나 손해율 추이의 변화가 위험보험료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하므로 예실차 손실의 안정화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급여력비율 관리부담이 상승한 점도 하향의 원인이라 한신평은 지적했다. 현대해상은 K-ICS 지급여력제도 전환 후 2조6000억 원의 후순위채 발행에도 불구하고 지급여력비율이 올 3월 말 159.4%를 기록하며 관리부담이 상승하고 있다.
큰 폭의 지급여력비율 하락은 계리적 가정변경으로 인해 보험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지급여력기준금액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제도변경 및 할인율 현실화는 지급여력비율에 추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현대해상의 시장지위, 이익창출능력, 신계약 유입 실적, ALM 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본적정성의 중장기적인 개선 추세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