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1일 낮 12시께 택배 배달원으로 속이고 서구 동대신동의 한 빌라에 침입, 정모(60.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58만원과 금목걸이 등 285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해 버린 택배 포장용 종이상자에 붙어 있는 배달표에서 정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뒤 미리 택배가 도착할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씨를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택배 배달표에는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신상 정보가 기록돼 있어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택배용 종이상자를 버리기 전 반드시 배달표를 제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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