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 앞두고 걱정되지만 빨리 증상을 파악한 만큼 충분히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에 있는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세계선수권대회도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김연아(18.군포 수리고)는 이 같이 일축했다.

김연아는 또한 "캐나다에서 통증을 느낀 뒤 정확한 치료방법을 찾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한국에서 원인을 알고 제대로 치료하게 돼 다행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운동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부상해 걱정이 많이 된다. 그렇지만 몸이 중요하고, 건강해야 운동도 잘한다"며 "대회만 생각하기보다 앞으로 선수생활을 고려할 때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매년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운동을 하다 보면 피해갈 수 없는 게 부상이다"이라며 "이번에는 그동안 부상 경험이 많아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1~2주 운동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상 원인에 대해선 "피로누적으로 온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대회가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해 연기에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2008년 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 중계방송의 해설자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치료 집중’을 위해 무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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