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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위주' 동국제강, 용수 재활용률 88%…수질오염물질도 대폭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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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위주' 동국제강, 용수 재활용률 88%…수질오염물질도 대폭 감축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07.30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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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대표 최삼영)이 3년 연속 80% 후반대의 용수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2024년 용수 재활용량은 318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12.1% 줄었다. 같은 기간 재활용률은 87.3%에서 87.7%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용수 재활용률은 2021년 이후 80%대 후반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용수 재활용률은 ‘재활용된 용수량을 총 용수 사용량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값’으로 산출된다. 이때 총 용수 사용량은 취수량에서 폐수 방류량을 제외한 값이다.

수자원 절감과 재이용 확대, 깨끗한 물 안정적 공급을 위한 중장기 전략이 실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수자원 관리 전략의 핵심으로 재활용 시스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포항공장은 제조 공정에서 사용한 공업용수를 전량 재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재활용률은 전기로 공정을 중심으로 한 생산 체계에 기반한다. 전기로는 전기 아크를 이용한 방식이다. 고로에 비해 물 사용량과 폐수 발생이 적어 재이용에 유리하다. 반면 고로는 석탄 기반 고온 용융 방식으로 냉각과 세정 과정에 다량의 물이 필요하다.

전기로 비중이 100%인 동국제강은 이러한 구조적 강점을 바탕으로 물 재이용 확대에 더욱 유리한 위치에 있다. 전기로 비중이 49%인 현대제철과 고로 비중이 94%에 달하는 포스코와 대비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6월 전기로 내 열원재 효율을 높이기 위한 ‘호퍼식 투입 방식’도 새롭게 도입했다.

공정용수 사용량은 2022년 394만 톤, 2023년 381만 톤, 2024년에는 336만 톤으로 꾸준히 줄었다. 같은 기간 공정용수 재사용률은 9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배관 막음 조치와 폐수처리장 등 수처리 시설 내 배관 교체 등 설비 개선을 통해 수처리 공정의 효율도 높이고 있다. 수처리 수조 내 침전물 준설, 샌드필터 여과제 교체, 침전조 슬러지 제거 등도 병행하며 보다 깨끗한 공정용수 공급에 나서고 있다.

수질오염물질 배출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7.99톤에서 2023년 11.48톤, 2024년에는 4.96톤으로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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