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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투자자 최우선 원칙 현장에 뿌리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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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투자자 최우선 원칙 현장에 뿌리내려야”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5.12.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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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CEO들을 만나 상품의 설계-제조-판매 전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지향하는 투자자보호에 맞춰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17일 금융투자협회에서 20개 자산운용사 CEO들을 만나 “투자자 최선 이익 원칙이 운용업계에 있어 기본이 되는 대원칙임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이 나서서 반복적으로 이를 강조해야만 하는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각 사의 CEO부터 의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투자자 최우선 원칙’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앞장서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금감원이 지향하는 투자자보호는 설계-제조-판매 전 과정에서 투자자, 금융투자업자, 감독당국의 시선을 완전히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적인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해 자산운용사가 전문적인 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립성과 복원력을 갖춘 K-벤처 생태계 조성에 적극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은 저성장과 투자 위축의 흐름을 되돌리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면서 “금융감독원도 금융시장과 혁신 중소·벤처기업 간 연결 플랫폼 구축, 상품·인가 심사체계 정비, 자본건전성 규제 개선 등 지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단기 성과에 매몰된 상품 ‘쏠림, 베끼기’ 등 과열 경쟁과 타겟데이트펀드(TDF) 분산투자 원칙 미준수 등 일부 사례, 일반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자 외면 현상 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과도한 경쟁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자산운용 패러다임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성숙한 경쟁 문화와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투자자 신뢰를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금감원은 창의적인 혁신상품 출시, 장기투자 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적격TDF 인정요건 정비 등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제 살 깎아먹기 식’ 경쟁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운용사가 고객 이익을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과 이행실태 점검을 지원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이 원장은 “자산운용업계가 돈을 굴려 돈만 버는 금융이 아닌  돈을 굴려 가계자산과 경제를 키우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의 시선에서 상품을 설계·제조하는 방안을 새해 화두로서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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