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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CDMO 수율 개선·하반기 신규 백신 판매로 매출 6000억 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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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CDMO 수율 개선·하반기 신규 백신 판매로 매출 6000억 돌파 기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8.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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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의 수율 개선과 하반기 백신 유통 확대로 올해 목표인 6000억 원 이상의 연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확대를 위해 IDT 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을 극대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독일 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6%를 인수했다. 투자 금액은 약 2600억 원이다.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2023년 4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3년 후를 매출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제시하면서 5년동안 2조4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과 신규 백신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CDMO 실적 향상을 위해 수율 개선과 수주 물량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들어 신규 장비 도입 등 설비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장기적으로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및 AI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8670억 원의 CDMO 수주 잔고 공급에 따른 수익성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뉴욕 디캣위크, BPI 유럽, 바이오USA 등 주요 글로벌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기존 고객사와도 물량을 확대하고 있는데 회사는 올 2분기 중 기존 고객의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한 매출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6000억 원, 이 중 IDT 바이오로지카 매출을 41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31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7% 증가했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2916억 원 보다도 8.5% 더 늘었다. 

이 중 IDT 바이오로지카 매출은 2476억 원으로 32.8% 증가했다. 연간 목표치 대비 목표 대비 60.4%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02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하반기에는 백신 유통 매출이 늘면서 목표 매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2월부터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베이포투스'와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A형 간염 백신 '아박심' 유통을 시작했다. 

특히 호흡기계통 백신 접종이 주로 하반기에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도입 백신으로 인한 매출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기준 사노피 백신 유통 매출은 77억 원으로 10% 늘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적자는 5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480억 원보다 규모가 커졌다. 5월부터 수두백신을 중남미 지역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IDT 바이오로지카는 생산성 향상, 수율 개선으로 실적을 낼 수 있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10월부터 독감 등 유통하는 백신 제품의 주요 접종 기간이 도래하면 하반기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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