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로는 지급과 판매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상품별로는 종신보험과 보장성보험이 민원의 주를 이뤘다.
3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22곳의 민원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27건 감소한 7942건을 기록했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를 나타내는 환산건수도 213건으로 101건 줄었다.

최다 민원건수를 기록한 곳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민원건수 1862건으로 전년 대비 76건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생명보험사 중 보유 계약수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환산건수는 10건에 그쳤다.
삼성생명 다음으로 한화생명의 민원이 많았다. 한화생명은 전년 대비 24건 증가한 1296건으로 나타났다. 환산건수는 전년과 동일했다.
교보생명은 한화생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교보생명은 979건으로 전년 대비 59건 늘었다. 보험사 중 증가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신한라이프는 62건 감소한 775건을 기록했으며 NH농협생명은 398건으로 전년 대비 180건 크게 줄었다.
민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KDB생명이다. KDB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민원건수가 895건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 465건으로 대폭 줄었다. 환산건수는 여전히 생보사 중 가장 많았으나 지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KDB생명은 올해 1분기 완전판매에 적극 나선 것에 이어 상반기엔 민원업무 체계를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상반기엔 보험증권 내 약관 QR코드를 반영하고 자체 미스터리쇼핑 계획을 수립해 현장 중심의 완전판매 정착을 지원했다"며 "또한 민원 및 분쟁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민원업무 매뉴얼을 최신화해 민원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이 외에 라이나생명(378건), 흥국생명(290건), 동양생명(281건), 메트라이프생명(237건), 미래에셋생명(208건), KB라이프생명(202건) 순으로 많았다.
민원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급 관련 민원이 16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급 관련 민원은 전체 민원의 21.1%를 차지했다. 판매 관련 민원도 1668건으로 21% 비중을 차지하며 지급 민원건수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외에 기타 374건, 유지 301건 순으로 많았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 민원이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종신보험의 민원은 1609건으로 전체 민원의 20.3%비중을 차지했다. 보장성보험은 1485건으로 18.7% 수준이다. 그다음으로 변액 445건, 연금 232건, 저축 51건에 그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