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민원이 감소한 반면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는 소폭 증가했다. 전체 민원건수에서는 현대해상이 가장 많았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민원건수는 전년 대비 36건 늘어난 3520건으로 집계됐다.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업계 대부분 입·통원 민원이 가장 많았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업계 전체적으로 신경성형술 등 통원 치료로 끝날 간단한 시술에 대한 입·통원 민원이 여전히 많았다"며 "다만 백내장 민원은 대법원 판결이나 금감원 소비자주의보가 잇달아 나온 덕분에 조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삼성화재가 민원건수 2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3365건으로 전년 대비 67건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업계 보유 계약수 1위임에도 환산건수는 10건에 그쳤다.
민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DB손해보험이다. DB손해보험은 전년 대비 319건 감소한 3076건으로 집계됐다. 환산건수 또한 1건 감소한 13건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은 185건 감소한 2755건을 기록했으며 메리츠화재는 2708건으로 8건 감소한 데에 그쳤다.
흥국화재 역시 상반기 민원건수가 522건으로 작년 상반기 706건 대비 26.1% 줄어들며 눈에 띄는 감소폭을 보였다.
유형별 민원은 보험금 관련 내용이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보상 유형은 7296건으로 전체 민원의 37.5%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유지관리 1179건, 보험모집 975건, 기타 486건 순이었다.
상품별로는 장기보장성보험 관련 민원이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은 6131건으로 전체 민원의 31.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그다음으로 자동차보험이 2748건, 일반보험 661건, 기타 331건 순으로 민원이 다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