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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분기 첫 5000억 매출 달성...자체 신약 알리글로·헌터라제 수출 성과에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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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분기 첫 5000억 매출 달성...자체 신약 알리글로·헌터라제 수출 성과에 好好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8.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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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해외에서 판매 중인 자체 신약 성과에 힘입어 첫 5000억 원 이상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0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8840억 원으로 14.2% 늘었다.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이 견고한 매출을 낸 가운데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혈액제제 알리글로, 러시아 등 12개 국가에 진출한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 수출 성과가 더해졌다.

지난해 7월부터 미국에서 처방을 시작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처방이 올해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 분기 매출이 5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통 제약기업 중에선 한미약품, 유한양행에 이어 세 번째다.
 


2분기 영업이익은 274억 원으로 55.7%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53억 원으로 1257.7% 늘었다.
 
GC녹십자는 그간 허가 이후 처방 확대를 위해 현지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보험사, 희귀질환 치료제 판매처(전문약국), 의약품구매대행사 등과 계약해 영업·마케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는 알리글로의 도매가를 높이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도매가 상승 전략은 제품 판매 과정에서 급여 협상이나 관리 등 전반을 담당하는 PBM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요인이 된다. PBM이 보험 목록에 해당 치료제를 우선 등재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게끔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알리글로는 처방 환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 200명에서 올 상반기 500명 이상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회사는 연간 누적 처방 환자 수 1000명 이상으로 매출은 1억 달러(약 14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글로는 국내 판매가 대비 미국 판매가가 5~6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대표적인 고마진 품목으로 꼽힌다.

또다른 고마진 품목에는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있다. 주요 수출지역인 러시아에서 전쟁이 발발한 탓에 지난 2년 영업이익 감소에 원인이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헌터라제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로 허가 받은 헌터라제ICV(뇌실투여법) 제형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제형은 기존 치료제로 효과가 있는 골격 이상이나 지능 저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서 나아가  중추신경계 마비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세계 헌터증후군 환자 중 중추신경손상을 보이는 중증 환자 비율은 약 70%에 달한다.

또 회사는 헌터라제 진출 국가를 벨라루스 및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 부문들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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