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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제휴 신용카드 '구매실적' 없으면 혜택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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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제휴 신용카드 '구매실적' 없으면 혜택도 'No'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8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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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제휴 신용카드의 ‘주유할인 혜택’이 물품구매실적 없이는 ‘무용지물’임을 모르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유 할인카드라고 해서 주유시에만 사용하는 카드로 잘못 알고 사용했다가 예상했던 할인혜택을 받지 못해 낭패를 보는 일이 많다.

충북 진천읍의 송모씨는 지난해 주유할인혜택을 받고자 신한 s-oil카드를 발급받았다. 평균 5회씩 30만 원 가량을 꼬박꼬박 카드로 주유했지만 할인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았다.

발급후 처음 3개월만 할인적용이 되고 그 이후는 전혀 할인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 6개월 이상의 주유실적이 모두 허사가 됐다.

“주유소마다 버젓이 신한 s-oil 카드 할인내용이 플랜카드로 걸려있다. 전용카드라면서 구매실적에 제한을 두다니 이해 할 수가 없다.”며 본보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카드사들마다 정유사와 제휴된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구매실적에 따라 할인혜택을 제한하고 있어 미처 이를 확인치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혜택방법과 할인금액 등은 차이가 있지만 ‘최초발급일 3개월 이후부터 월 평균 10만 원 이상의 구매금액(주유금액 제외)이 있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동일하다.

현재 발급중인 신용카드들의 사용기준이다.

▶ 신한 s-oil카드
- 최근 3개월간 물품구매금액(주유금액 제외)이 30만 원 이상에 한해 리터당 60원 할인
- 1인당 1일 2회, 1일 10만원, 월6회, 월 30만원까지 적용
- 최초 발급 월 제외 3개월간은 이용실적 체크없이 할인적용

▶ 삼성 오일앤세이브카드
- 직전 3개월의 월 평균 구매금액이 10만 원 이상(주유금액 제외)에 한해 주유 시 리터당 80포인트 적립
- 1일 2회 ,1회 15만원까지 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 적립
- 신규 회원의 경우 발급월+2개월까지는 주유 매출 30만원까지 포인트 적립

▶ 외환카드 s-oil카드
- S-Oil 이용 시 리터(liter)당 최고 100원 포인트 적립(주중엔 물품구매금액 상관없이 50포인트, 주말엔 최근 90일 동안 30만 원 이상 80포인트, 50만 원 이상 100포인트 )
- 1일 2회, 1회 10만원, 월 25만원 내에서 제공
- 신규 회원의 경우 최초 90일간은 사용금액 상관없이 최대 100포인트 제공

소비자 홍씨는 “‘체리피커’(혜택만 누리는 카드 미사용 고객)를 관리하는 거라고 하지만 주유처럼 꾸준히 실적이 일어나는 항목에 전월 액 기준으로 제한을 둔다는 건 카드사의 지나친 욕심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소비자원의 관계자는 “카드신청 전 해당 사이트에서 카드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드수령 후에도 발급 안내서를 꼼꼼히 살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알고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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