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후방산업 가구업계도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상반기 매출 9028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56.7% 감소했다.
현대리바트는 상반기 매출 8476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한샘은 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와 소비 수요 감소로 인테리어 및 가구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B2C 중심으로 집중했던 리모델링 사업과 프리미엄 가구, 온라인 판매 채널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하반기에는 창립 5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를 통한 고객 유입을 꾀할 전망이다. 오는 10월에는 리뉴얼 오픈 예정인 ‘플래그십 부산센텀’을 통해 남부권 매출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건설 경기 장기 부진과 소비 위축이라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도 홈 인테리어 업계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 전략 실행과 효율 경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 위축으로 인해 빌트인 부문이 줄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또한 2분기 판매관리비 등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하지만 팝업스토어 운영과 유통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B2C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는 하반기에 프리미엄 라인 ‘리바트 마이스터 컬렉션’을 앞세워 팝업스토어를 적극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신제품 출시를 통한 B2C 토탈인테리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