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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신영자부사장 2년만에 이사 복귀, 입지 회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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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신영자부사장 2년만에 이사 복귀, 입지 회복하나?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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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신영자 백화점 부사장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등 사내이사 4명을 재선임하는 내용의 이사 선임 안건을 내달 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14일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사외이사 2명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좌승희 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강전웅 전 대홍기획 상무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 사외이사를 5명에서 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은 등기이사를 사내 4명, 사외 5명으로 구성해왔으나 해외진출과 신업태 개척 등 사업영역과 규모가 커지게 되면서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의견 수렴 폭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사내ㆍ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신영자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더라도 경영구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 부사장이 2006년 롯데쇼핑 상장을 앞두고 등기임원에서 빠진 지 2년 만에 다시 사내이사로 선임되자 신동빈 부회장 체제가 굳어진 이후 다소 축소됐던 신 부사장의 입지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신격호 회장의 맏딸인 신 부사장은 1997년부터 롯데쇼핑 부사장을 맡아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 전반을 책임지는 등 '실세' 역할을 했으나 2000년대 들어 동생인 신 부회장 쪽으로 후계 구도가 굳어지자 상대적으로 역할이 축소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에서는 신 부회장이 해외사업 진출을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그룹을 빠르게 장악하며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신 부사장을 견제할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에 신 부사장이 다시 사내이사로 선임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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