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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D-10..李당선인 막판설득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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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D-10..李당선인 막판설득 총력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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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사실상의 `시한'인 15일 막판 타결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동원해 `접점 찾기'에 진력하고 있는 것.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께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했으나 별다른 회의 주재 없이 각종 보고서를 검토하고, 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로부터 청와대 및 각료 인선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 등과 수시로 직접 휴대전화 통화를 통해 조직개편안 협상 진행상황을 실시간 보고받으며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한 핵심 측근은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모하메드 알샤이바니 두바이투자공사 사장을 만나는 것 외에는 하루종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조직개편 협상을 주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이 가동하고 있는 협상 채널은 크게 세 방향. 우선 안상수 원내대표, 김형오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 박재완 내정자 등 `공식 협상팀'이 전면에 나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청동팀'(인수위)과 `통의동팀'(당선인 비서실)은 후방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물밑 조율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일단 이날 오전 중에는 최소한 실무협상이라도 타결돼야 한다는 목표하에 통합민주당측과의 채널을 유지하면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여론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이 당선인측 관계자들은 이날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협상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후에는 조각 명단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조직개편의 당초 취지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며 통합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오늘 타결될 지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타결된다고도, 안된다고도 할 수 없다"면서 "협상시한이 하루 정도 늦어질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인수위와 당선인 비서실 핵심 관계자들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협상 타결 및 결렬에 대비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협상 진행상황과 별개로 이날 오후 국무위원 내정자를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측 핵심 관계자는 "가능하면 이 당선인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회동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 출범이 오늘로 정확히 열흘 남았다는 점은 우리측도, 통합민주당측도 부담이기 때문에 현재 협상 진행상황은 `먹구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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