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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안 정면대치..타결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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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안 정면대치..타결 불투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5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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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합민주 요구 과다..손대표 문제"
민주 "의견접근 했으나 당선인이 난색"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김종우 기자 = 가칭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가 정부조직 개편안을 놓고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어 인수위측이 사실상의 시한으로 정한 주내에 타결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양측은 전날 밤 통합민주당측 유인태 국회 행자위원장과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이 심야회동을 갖고 쟁점이 됐던 해양수산부는 원안대로 폐지하되 여성가족부와 농촌진흥청을 존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절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이명박 당선인이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무산됐다고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을 통해 "어젯 밤 사이 이 당선인이 갑자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절충안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오늘 도하 일간지에 내각 내정자 명단을 흘려 사실상 발표한 점, 지금까지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야당을 압박한 점, 협상안조차 휴지조각으로 만든 과정의 주책임이 이 당선인에게 있음을 확인하고 강력히 항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젯밤 회동에서 절충안이 제시됐고 오늘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논의해보겠다는 데까지 진도가 나갔는데 새벽에 김형오 부위원장한테서 다시 전화가 와서 `절충안을 받기 어렵다'고 통보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낮과 밤에 김효석 원내대표와 제가 협상을 했지만 타결이 되지 않았다. 통합민주당측이 너무 과다한 요구를 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양부와 여성부 2개를 존치하면 통일부까지 합쳐서 3개 부처가 늘어나 16개 부처가 되기 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협상이 잘 안되는 것은 손학규 대표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며 "정부조직법은 국회의 문제이고 따라서 전적으로 권한은 김효석 원내대표에게 주어져야 하는데 거기에 당 대표가 끼어들어서 문제"라며 손 대표에게 책임을 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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