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심사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김신배 SKT 사장이 공정위를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14일 오후 공정위를 전격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사장이 공정위를 방문한 것은 공정위가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 당초 예상보다 강력한 인수 인가 조건이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김 사장은 공정위를 방문,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관련해 규제를 가할 경우, 통신사들의 경쟁을 제한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요금 인하 효과도 결국 반감 될수 밖에는 없을 것 ”이라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15일 전원회의를 거쳐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입장을 정보통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김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정보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 행사에서 돌아오자마자, 공정위와 주무 부서인 정보통신부 관계자들의 만나, 인수 인가 조건을 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정위는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인가 조건으로 결합 상품 제한, 800㎒ 주파수 조기 재분배 등의 인가 조건을 내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SKT측은 “인수합병(M&A)의 시너지 효과가 없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결합상품이 제한되면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해 초고속인터넷, IPTV 등에 진출하려던 SKT로서는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반면 KTFㆍ LG통신그룹 등 후발 사업자들은 지배력 전이 등의 이유를 들어 시장 점유율 제한 등 좀더 강력한 인수인가 조건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인수 인가조건을 놓고 SKT와 후발 사업자들간의 신경전이 점점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