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특수차량 제작사인 린스피드는 다음달 제네바 모토쇼에서 물 속에서도 달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잠수 자동차 '스쿠바(Scuba)'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연합통신에 따르면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이 잠수 자동차는 물 속 10m 깊이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탑승자는 수중에서 압축된 공기 마스크로 숨을 쉴 수 있다. 또 위급한 상황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오픈카 형태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
'제임스 본드' 열성팬으로 알려진 이 회사 대표 프랭크 린더크네히트는 "지난 30년간 어떻게 하면 물 속에서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 왔는데 이제 그 꿈이 실현됐다"며 감격해 했다.
그는 "차체에 물이 안들어오고 압력을 견딜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자동차가 물 속에서 물고기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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